yunsh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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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의 '생떼농성'을 보고 있자니 이 인간이 뉴스에도 나오는구나 싶기도 한데

좀 처량해보이기도 한다.

이인제, 정몽준, 김민석. 한때 잘 나가던 사람들이었고 미래 정치의 중심이 될

듯해보였지. But... 그들의 오락가락 행보, 즉 눈 앞의 불이익을 참지 못하고

당장의 이익만을 쫓아다녔던 그들의 요즘의 모습은 영. 정치인이라면 누구나

권력을 꿈꾸고 그 정점인 대권을 꿈꾸는 법인데 이 세 사람은 더 이상 대통령 직선제

체제 하에서는 절대 대권을 노려볼 수 없으니. 아무리 한국 정치가 변화무쌍하다고는

하지만 그것도 가능성이 있는 애들간의 싸움이지 저렇게 왔다갔다 해버린 사람에게

더 이상 괜찮은 득표력을 기대하긴 어렵지. 튼튼한 지역감정에 기댄 국회의원 선거나

가능할 뿐이겠지.

이들은 노무현이 대통령에 오를 때까지의 그 고난과 불이익을 몰랐던 것일까. 이제는

그런 사람들이 정치에서도 성공한다는 것을.

3당 합당 반대로 영삼이 안쫓아감. 92년 총선 부산에서 떨어짐. 95년 부산시장선거에서

떨어짐. 96년 총선 부산에서 또 떨어짐. 98년 종로에서 보궐선거로 당선. 2000년

총선 부산에서 또 떨어짐.

떨렁 국회의원 두 번 한 사람. 하지만 지역감정 극복이라는 대의명분 하에 묵묵히

죽어라고 도전했던 사람은 정치인 사상 첫 팬클럽 창설을 가능하게 했고, 결국은

대통령까지 당선된 사람.

예전 같았으면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고, 생명을 유지할 수 있었던 그들에 비하면

너무나 바보처럼 보였었지.

하지만 이젠 시대가 바뀌었지. 정말 큰 꿈을 가지고 있는 정치인이라면 원칙과 소신을

버리지 말 것. 그리고 눈 앞의 불이익이 아니라 먼 훗날의 큰 꿈을 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