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그들이 하고픈 말은...
2003.03.04 01:09
대통령 선거가 한창 치러지면서 나타난 각종 현상들, 그리고 노무현의 대통령 당선이라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와버린 후에 각 신문들이 대서특필한 것은 다름아닌 세대간의
대결이었다.
20/30대와 50대 이상간의 뚜렷한 생각과 정책의 차이가 이번 대선을 결정지었다고
말하는 것이었다. 실제로 여론 지지도에서 보면 20/30대와 50대 이상의 지지도는
확연해보였다.
그래서인지 대통령 선거 결과가 나온 후에 몇몇 어르신들은 자식들에게, '나라가
잘못되면 젊은이들이 다 책임져야 해' 하면서 분통을 터뜨리신 곳도 있다고 한다.
(물론, 그게 젊은이들의 탓이라 하더라도... 옛날에 노태우, 영삼이, DJ가 잘못해도
책임지는 어른들은 한 명도 없었으니 자격있는 자의 얘기가 아니라고 봐도 좋을 거다.)
그리고 선거 후에 몇몇 신문사들의 아젠다는 단연코 세대 대결과 그리고 새롭게 출몰한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매체들이었다.
그리고 그들이 갖고 있는 위험성과, 서투름 혹은 어설픔, 급진성, 불안함, 검증안됨을
계속해서 공격하고 끌어내리고 있었다...
헌데...
실제로 투표결과를 보면 역시나 20대는 그 실망스러운 투표율과 비정치지향적인 성향에
의해서 선거표차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한 걸로 나타났다. 세대간의 대결이라고
하면 30대:50대 이상이었을테지만 여전히 막강한 지역변수, 그리고 40대의 노무현에
대한 쏠림에 의해서 결정이 나버린 것은 언론들이 그토록 떠들어대는 세대간의 대결과는
다른 얘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론들은 주리줄창 세대대결을 부각하면서 젊은층의
철없음을 타박하고 있었다...
그리고...
2월 중순쯤에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측의 얘기중 비로소 고개를 끄덕일 만한 것이 있었다.
바로 청와대 기자실을 개방한다는 것이었다.
청와대 기자실. 혹시 그전에는 어떠했는지 아시는가? 좆중동을 위시한 몇몇 중앙지의
기자들이 떡하니 차지하고서는 자기네들끼리 정보를 독점하고, 때론 최고 통치자의
의지인 양 선전하다가, 때론 자기네들과 맞지 않을 때에는 쉽게 확인할 수 없기에
왜곡해버릴 수 있는 공간이었다. 그 전에 Oh My News를 비롯한 각종 온라인 매체들이
그들과 함께 정보를 공유하고자 했으나 유수의(!!!) 언론들은 그 공간을 막아버리고는
자기들만의 특권적이고 권위적인 공간으로 만들어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거기에서
각 신문사의 영향력도 아울러 보탬이 되고.
그런 공간을 노무현이 개방해서 모두가 다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만든다고 한다.
그걸 보면서 다시금 느꼈다.
좆중동을 위시한 몇몇 보수적인 세력들이 정말로 두려워한 것은 젊은 세대들의 대두나
개혁적인 정권의 출범이 아니라 바로 자신들의 세력과 영향력이 줄어드는 것이라는 걸.
그들 입장으로서는 여태까지의 경험으로 봐서는 대통령이 누가 되든 장사에는 지장이
없다. 누가 되든 때론 권력자에게 아부했다가, 자본에도 아부하고, 때론 저 혼자
꼿꼿한 척 필봉을 휘두르면서 자신들의 영향력을 마음껏 누렸었는데...
이제는 그게 아니라는 거다. 대통령 선거에서조차 발휘했던 막강한 힘이 (류근일,
김대중 주필의 그 골때리는 논설을 기억하는가?) 벌써 두 번이나 말을 듣지 않았으며,
이번에는 무엇보다 지난번과는 달리 자신들 말고도 다른 매체에 의해서 영향력이
잠식됨을 뼈저리게 느꼈거든.
붉은악마/촛불시위/노사모와 같은 자생적인 온라인 조직에 의해서 사회구성원이 스스로
정보를 생산하고 전파하는 모델에서 더이상 자신들이 지켜왔던 옛모델들이 힘을
발휘하지 못했음을 알게 됐을 때... 장사하기가 힘들어진 걸 알게 된 거다.
지역감정으로 먹고 살던 그들이 이제는 세대갈등으로 먹고 살려고 하나...
어쩌나... 이제 더 이상은 그들의 영향력이 예전 같지 않음을. 5년 동안 허리띠를
졸라매고 사는 거야 문제가 아니지만, 그들을 여태까지 살찌워왔던 영향력은 이제
예전같지 않음을...
그게 정말 그들이 하고픈 절규일 것이다.
충격적(!!!)인 결과가 나와버린 후에 각 신문들이 대서특필한 것은 다름아닌 세대간의
대결이었다.
20/30대와 50대 이상간의 뚜렷한 생각과 정책의 차이가 이번 대선을 결정지었다고
말하는 것이었다. 실제로 여론 지지도에서 보면 20/30대와 50대 이상의 지지도는
확연해보였다.
그래서인지 대통령 선거 결과가 나온 후에 몇몇 어르신들은 자식들에게, '나라가
잘못되면 젊은이들이 다 책임져야 해' 하면서 분통을 터뜨리신 곳도 있다고 한다.
(물론, 그게 젊은이들의 탓이라 하더라도... 옛날에 노태우, 영삼이, DJ가 잘못해도
책임지는 어른들은 한 명도 없었으니 자격있는 자의 얘기가 아니라고 봐도 좋을 거다.)
그리고 선거 후에 몇몇 신문사들의 아젠다는 단연코 세대 대결과 그리고 새롭게 출몰한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매체들이었다.
그리고 그들이 갖고 있는 위험성과, 서투름 혹은 어설픔, 급진성, 불안함, 검증안됨을
계속해서 공격하고 끌어내리고 있었다...
헌데...
실제로 투표결과를 보면 역시나 20대는 그 실망스러운 투표율과 비정치지향적인 성향에
의해서 선거표차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한 걸로 나타났다. 세대간의 대결이라고
하면 30대:50대 이상이었을테지만 여전히 막강한 지역변수, 그리고 40대의 노무현에
대한 쏠림에 의해서 결정이 나버린 것은 언론들이 그토록 떠들어대는 세대간의 대결과는
다른 얘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론들은 주리줄창 세대대결을 부각하면서 젊은층의
철없음을 타박하고 있었다...
그리고...
2월 중순쯤에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측의 얘기중 비로소 고개를 끄덕일 만한 것이 있었다.
바로 청와대 기자실을 개방한다는 것이었다.
청와대 기자실. 혹시 그전에는 어떠했는지 아시는가? 좆중동을 위시한 몇몇 중앙지의
기자들이 떡하니 차지하고서는 자기네들끼리 정보를 독점하고, 때론 최고 통치자의
의지인 양 선전하다가, 때론 자기네들과 맞지 않을 때에는 쉽게 확인할 수 없기에
왜곡해버릴 수 있는 공간이었다. 그 전에 Oh My News를 비롯한 각종 온라인 매체들이
그들과 함께 정보를 공유하고자 했으나 유수의(!!!) 언론들은 그 공간을 막아버리고는
자기들만의 특권적이고 권위적인 공간으로 만들어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거기에서
각 신문사의 영향력도 아울러 보탬이 되고.
그런 공간을 노무현이 개방해서 모두가 다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만든다고 한다.
그걸 보면서 다시금 느꼈다.
좆중동을 위시한 몇몇 보수적인 세력들이 정말로 두려워한 것은 젊은 세대들의 대두나
개혁적인 정권의 출범이 아니라 바로 자신들의 세력과 영향력이 줄어드는 것이라는 걸.
그들 입장으로서는 여태까지의 경험으로 봐서는 대통령이 누가 되든 장사에는 지장이
없다. 누가 되든 때론 권력자에게 아부했다가, 자본에도 아부하고, 때론 저 혼자
꼿꼿한 척 필봉을 휘두르면서 자신들의 영향력을 마음껏 누렸었는데...
이제는 그게 아니라는 거다. 대통령 선거에서조차 발휘했던 막강한 힘이 (류근일,
김대중 주필의 그 골때리는 논설을 기억하는가?) 벌써 두 번이나 말을 듣지 않았으며,
이번에는 무엇보다 지난번과는 달리 자신들 말고도 다른 매체에 의해서 영향력이
잠식됨을 뼈저리게 느꼈거든.
붉은악마/촛불시위/노사모와 같은 자생적인 온라인 조직에 의해서 사회구성원이 스스로
정보를 생산하고 전파하는 모델에서 더이상 자신들이 지켜왔던 옛모델들이 힘을
발휘하지 못했음을 알게 됐을 때... 장사하기가 힘들어진 걸 알게 된 거다.
지역감정으로 먹고 살던 그들이 이제는 세대갈등으로 먹고 살려고 하나...
어쩌나... 이제 더 이상은 그들의 영향력이 예전 같지 않음을. 5년 동안 허리띠를
졸라매고 사는 거야 문제가 아니지만, 그들을 여태까지 살찌워왔던 영향력은 이제
예전같지 않음을...
그게 정말 그들이 하고픈 절규일 것이다.
댓글 1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추천 수 |
|---|---|---|---|---|---|
| 835 | 예송논쟁 | RanomA | 2003.01.14 | 3938 | 0 |
| 834 | 갑자사화와 연산군식의 개혁 | RanomA | 2003.01.14 | 2297 | 0 |
| 833 | 이인화와 영원한 제국 | RanomA | 2003.01.14 | 1636 | 0 |
| 832 |
이상한 신문...
| RanomA | 2003.01.14 | 1023 | 10 |
| 831 | 필요한 건 상상력과 꼼꼼함... 그리고 긴 호흡... | RanomA | 2003.02.02 | 1249 | 0 |
| 830 | 일단 1권 다 읽었음... | RanomA | 2003.02.03 | 1398 | 0 |
| 829 | 추가로 영화와 책의 차이점. | RanomA | 2003.02.04 | 1327 | 0 |
| 828 | 성종이 어우동에게 느꼈던 분노감 | RanomA | 2003.02.11 | 2450 | 0 |
| 827 | 비둘기 가족을 부른 이석이라는 사람... | RanomA | 2003.02.16 | 1571 | 0 |
| 826 | 대한민국의 맘에 안드는 점 하나... | RanomA | 2003.02.19 | 1284 | 0 |
| 825 | 저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 [3] | RanomA | 2003.02.23 | 1516 | 0 |
| 824 | 난방보다 냉방이 어려운 이유... | RanomA | 2003.02.24 | 1911 | 0 |
| » | 그들이 하고픈 말은... [1] | RanomA | 2003.03.04 | 1210 | 0 |
| 822 | 제로보드와 내 홈피 게시판의 차이... | RanomA | 2003.03.09 | 2271 | 0 |
| 821 |
자료실의 첨부파일 개수가 무한대로...
| RanomA | 2003.03.26 | 1157 | 0 |
| 820 | MySQL 백업관련 명령어 몇 개 | RanomA | 2003.03.28 | 1123 | 0 |
| 819 |
MySQL 매뉴얼
| RanomA | 2003.03.28 | 936 | 14 |
| 818 |
Informix FAQ for Monitor, Tune, Support
| RanomA | 2003.04.08 | 926 | 11 |
| 817 | '근로자의 날'보다는 '노동절'이라고 칭합시다. | RanomA | 2003.04.29 | 981 | 0 |
| 816 | 나이수~~~ 유시민~~~ [2] | RanomA | 2003.04.29 | 1047 | 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