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sh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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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좆선에 영친왕 사진을 보니 전에 했던 생각이 다시금 떠올라서 여기에 옮겨본다.

아마도 95년 그 무렵에 방학중에 집에 내려가 있는 동안이었을 거다. 무슨 TV 토크쇼

같은 데에, '비둘기 가족'을 불렀다는 이석이라는 가수가 나왔었다.

알고보니 의친왕의 (고종의 아들중 한 명, 순종의 이복동생) 아들이라는

사람이었는데, 참으로 실망을 금할 수 없었으며, 나의 분노까지 자아내게 만들었던

인물이었다.

자기가 자랄 때 얼마나 대우받고 자랐는지에 대해서 자랑스레 얘기하는데 어이가

없었다. 남들은 끼니를 잇기도 어려운 때에 자신은 학교에서 공부할 때마다 엄청난

양의 도시락으로 주위 사람들이 부러워하더라는 것을 웃으면서 얘기할 때에...

패망한 나라의 왕족으로서의 참담함, 부끄러움, 의무감 이런 것은 하나도 없으며,

오직 자신이 누렸던 부귀 영화를 위한 지위를 그리워하는 모습에 참으로 썩어빠졌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참으로, 참으로 황족이 아닌 그저 이왕가의 철없는 아해였다는 생각밖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