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개천절의 징검다리 연휴에 평일 휴가를 끼워넣어서 놀던 중, 메이님, 샤미님과 함께
여주/이천 도자기 박람회를 다녀온 적이 있었다.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 이곳 저곳을 다녔더니만 서울에 돌아온 오후에는 살짝 지쳤었다.
그때 들른 가게가 바로 메이님 까페 근처에 있던 암브로시아라는 케익집.
좁은 골목 사이에 숨겨져 있는 보석과도 같은 가게라고나 할까.
케익의 맛은 다들 인정한 바 있으니 더 없이 좋은데, 특히 맘에 든 건 이 집의 정취였다고나
할까.
책장이 있는 거실에 놓여진 작은 탁자 2~3개. 그리고 편안히 쉴 수 있는 소파와 의자.
지친 마음이 맛있는 케익과 차, 그리고 정취때문에 다시 생기를 얻었다고나 할까.
그리고 사람들에게 케익 강좌도 해주는 넉넉한 동네 사랑방 같은 느낌도 줬고.
며칠 전에 메이님이랑 얘기하다 이 가게가 없어졌다는 얘기에 아쉬움이 꽤 컸다.
다만...
구글에 검색해보니 누가 이 집의 행방을 물어봤다는데...
이런 답변이 있다.
"그 사장님이 신당동 어린이 도서관에 케익 강습한다고 들었습니다.
신당동어린이 도서관: 02-3298-0918으로 문의해 보세요."
흐흠... 강습이라도 받으러 가야 하나.
아, 사진은 모두 메이님 작품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