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도니스라는 술집. 98학번 애가 술집 사장이었는데 (부모 돈이 많은가보다.) 긴장연이
알바생 (모자 쓴 아이)이 맘에 든다고 해서 (우리도 맘에 들었다) 몇 번 찾아가고, 갈 때마다
엄청 퍼먹어줬더니 (기본 10만원, 3~40만원어치 먹은 적도 여러 번... 나중에는 100만원
넘게도... 정석형 환송회때인데... 정석형 안습...) 아예 단골이 되어버렸다.
그래도 덕분에 월드컵 경기는 아주 좋은 자리에서 큰 TV로, 그리고 여러 사람들과 함께
신나게 즐겼다. 직장인이 미리 미리 좋은 자리 잡으러 갈 수는 없는 노릇인데, 얘네들은
우리가 전화 한 통 해주면 가장 좋은 자리 미리 미리 비워줬다. 다른 손님들이 '저 자리는
왜 안돼요?' 하면서 항의해도 확실하게 지켜주더군.
개인적으로는 맨 아래의 선글라스 낀 여자가 더 맘에 들었는데 (나한테 버드와이져
글라스 세트도 줬다. 맥주 중독자라 글라스도 무지 무지 좋아하는 깅수) 아쉽게도 둘 다
남친이 있었음.
긴장연이 모자 쓴 아이가 혹시 아이비로 변신한 게 아닐까 하면서 기억을 되살리기를
요청하길래 수소문을 해서 다시 살린 사진...
그때가 재미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