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로를 입양보내주신 뱃살님의 말씀에 의하면 월드컵 열기가 가득하던 7월 1일에 페로는 태어났다는군요.

막 태어나서 엄마의 젖을 빠는 모습입니다. 요런 핏덩이로 생명이 시작됐습니다. 어떤 넘이 페로인지는
모릅니다. 다만 저 짙은 색 실버들중의 하나일 거라고 짐작하지. ^_^

눈을 막 뜨고 난 뒤이지요. 실버 태비 3녀석에 샴페인색 세 녀석이었더군요.

어느 햇살 좋은 여름날 엄마와 함께 첫 나들이를 하던 모습들이랍니다.

제 평생에 정말 그 입양비로 애들을 데려올 일이 생길 줄은 몰랐습니다. 물론 뱃살님의 배려로
정말 부담없이 데리고 왔으나, 그래도 10만원이 넘어가는 입양비가 내 평생에 지출될지는 몰랐죠.
그게 다 인연인 모양입니다. 뱃살님 분양글에 정신이 혼미해져서 덜컥 '저요, 저요'를 외쳤으니. ^_^
태어난지 한 달 반만에 데려오게 되어서 좀 걱정스럽고도 불안하기도 했죠. 아프지나 않을까...
페로를 찜하러 갔을 때에 뱃살님이 찍어주신 겁니다. (여기까지는 뱃살님의 사진)

데려온 다음날 바로 저렇게 친해져서 잠을 청하더라지요. 덕분에 부담 하나 줄었거요. ^_^

아키라님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저 박스는 애들의 제일 좋은 놀이터였지요.

때론 졸려서 귀찮아하는 표정까지도 귀여웠죠.

이때는 100일도 안되던 때라서 작은 감기로도 비실비실대서 저의 마음을 엄청 조마조마하게 하던 시절이죠.
다행히 병원가는 택시 안에서 울부짖는 걸 보면서, '죽지는 않겠구나' 하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던 때를
생각하면. ^_^

그러던 녀석이 100일도 어엿하게 지나고 한숨을 돌리게 하더니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