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 시험, 연습과는 참 다르네...
2012.01.06 23:15
분명 학원에서 9시간 동안, 9바퀴나 돌았던 코스인데 왜 이리 버벅대며서 삽질을 하는 것인지. ㅎ...
시작부터 유턴에 지하차도에서 올라오는 차들과 합류하면서 신호등 신경쓰다가 깜빡이 끄는 거 잊게 되는
B 코스보다는 무난한 A 코가 좋겠다 생각했는데, A 코스랜다. 일단은 좋을 거 같은데...
하지만 첫 시작부터 꼬였다. 연습할 때에는 낡은 차였는데 오늘 시험 칠 때는 새 차.
낡은 차에서는 기어 넣을 때 브레이크를 가볍게 밟아도 됐는데, 새 차에서는 기어가 안 움직임.
두어 번 턱턱 대다 브레이크를 세게 밟으니 그제서야 출발.
제길. 20초 넘었던 거 아냐... 부터 시작해서 이미 마음의 안도는 안들호로~~~
![]()
두 번째 버벅임은...
이 길에서 우회전을 해서 아래 사진의 길로 접어들면 1차선으로 붙어서 저 앞에서 좌회전 해야 하는 거.
이게 8교시까지의 강사들은 내가 우회전할 때 바로 1차선으로 붙어도 아무 말 안했는데, 마지막 2시간의
강사는 우회전은 바깥쪽 차선으로 진입한 뒤에 1차선으로 붙으라고 했다. 우측 깜빡이 켜고, 우회전 하고
좌측 깜빡이 켜고 1차선 잘 붙었다. 그러나... 저 앞에서 좌회전하는 깜빡이를 좌회전할 신호등 부근에
와서야 켰다. 20m 전방에서 켜라고 했는데... 20m 정도 된 거리였나보다.
좌회전 하고 난 다음부터는 쭉 가니 문제가 없다. 그러다 고가도로 밑을 끼고 유턴을 하는 코스가 있는데,
여기로 가기 위해서 우측으로 차선변경을 하는데 깜빡이 잘 켰다. 스무드하게 잘 들어갔다.
근데 여기서 우측 사이드 미러를 봤는지 안봤는지 혼미하다... 사진 오른쪽의 은색 차 위치여서 방심했던 걸까...
검정 위원이 가만 있는 거 보면 내가 봤겠지.
고가 밑에서 유턴해서는 이제 좌측 차선 두 개를 가로질러야 한다. 그래야 저 앞의 지하차도로 진입이 되니까.
학원 강사랑 연습할 때에 뒤의 고가에서 내려오는 차들 보고 없으면 한 번에 두 차선을 질러 2차선으로 붙었는데,
엊그제 회사 깨봉 형 왈, '한 번에 두 차선 지르면 안된다. 없어 보여도 차 있는 경우 많다. 차선 한 번 바꾸고,
또 뒤쪽 확인하고 차선 하나 바꾸고. 그래라.'
뭐 저 코스 듣고 한 얘기가 아니라 그냥 운전 선배로서 안전운전에 대한 원론을 얘기한 건데 맞는 말로 들렸다.
그래서... 뒤에 차 없어도 한 차선 진입하고, 좀 진행하다 다시 차선 바꾸는데... 그러기에는 교차로까지 거리가
너무 짧았다.
차는 없어서 붙기는 붙었는데 위의 사진 부근에서 붙었다. 사진과는 달리 지금의 도로는 빨간 색도 없고, 차선도
희미하다. 실선에서 차선 변경했는 건 아닐까? 아냐, 점선이었던 거 같애... 검정위원이 가만 있는다...
왔던 길 되돌아와서 아파트 있는 곳에서의 비보호 좌회전 길.
왼쪽에 있는 횡단보도의 보행자 신호가 켜지면 좌회전 하면 된다. 그런데...
연습할 때에는 강사들이 정지선도 지나고 횡단보도도 지나 교차로 직전에서 기다리게 했다가 좌회전 시켰다.
심지어 뒤의 차들 직진해서 지나가라고 오른쪽으로 틀어서 세웠다. 나도 그거 생각하고 뒷차를 배려하려고
했더니만 검정위원이 '불필요하게 정지선을 벗어났어요. 정지선 뒤에 있잖아요.'
하아... 그래. 차가 뒤에 있을 때와 없을 때 다르게 했어야 하는 건데 그냥 아무 생각없이 강사 시키는 대로 했지.
이건 도대체 감점 몇 점일까...
코스 종료 후에 길 오른 쪽에 세우고 비상 깜빡이 켜고, 주차 기어 넣고, 사이드 땡기고, 시동꺼야 하는데...
주차 기어 넣고, 비상깜빡이가 생각났다. 님휘... 그래도 주차 기어 후 비상 깜빡이, 사이드이니 아주 큰 감점은
아니겠지?
아오... ![]()
도대체 왜 연습만큼 안되는 거여...
40~60Km/h 로 가야하는데 60Km/h 살짝 넘어서 그거에 정신 팔리기도 했고. 뭐 요건 차들 흐름이랑 앞차와의 사이만
생각한다면, 시험칠 때처럼 속도 신경쓰는 거는 덜 해도 상관없을 거 같아서 깊게 생각안하련다.
학원 장내에 들어서서 '님휘. 떨어졌을래나...' 이러고 있는데 주차해보랜다. 주차는 배운 대로 잘 했다.
그러고는 뒤에 앉아있던 다른 사람 한 명 더 주차시험을 본다. 그러고는 바로 그 아줌마 합격이랜다.
그리고 내 이름. 합격이랜다.
아... ![]()
이랬거나 저랬거나 붙었고, 앞으로 안전하게 연수를 잘 치르는 수밖에.
어렵다,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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