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sh206

회원가입로그인

새벽의 활극

2010.10.31 11:00

RanomA 조회 수:2476

야근하다 졸리길래 잠깐만 자려고 눈붙였는데, 깨보니 안들호로 갔다 온 상황...


시계보니 새벽 2시...

일하다 출출해서 근처 24시간 감자탕집에 가서 뼈해장국을 시키고는 스포츠 신문을 읽고 있는데...

옆자리에 중년의 아자씨 3명이서 감자탕과 술을 마시고 있었음.

근데 제일 나이 많은 아자씨 말고 나머지 두 명은 오늘 처음 만났던 모양. 최연장자가 고리가

되어서 얘기를 하고 있는 거 같은데...

한쪽의 아자씨가 자꾸 다른쪽 아자씨를 긁었음. 긁힘을 당하는 아자씨는 술이 많이 취해서 대꾸도

잘 못하고 당하고...

'꺼져, 이 ㅅㄲ야. 이 싸가지 없는 놈'

'재수없어 임마...'

'네가 이 형님 아니면 나한테 말이나 건네볼 수 있겠냐?'

'네가 어디서 눈을 부라려.'

분위기가 험악해지니까 최연장자인 아자씨가 '이러지들 마라. 이러지들 마라' 해보지만 별 소용없이

그 아자씨 계속 긁고, 저쪽은 슬슬 부아가 치미는지 대들지만 술이 취해서인지 제대로 된 대응을 못했음.

'너, 어디야. 분당? 내 거기다 잘 묻어주께'

오... 깡패 아자씨인가... 세신 모양이군...

그러다 결국 최연장자가 당하는 아자씨를 데리고 나가는데 긁는 아자씨가 그 아자씨 앞에 가서는

'싸가지 없는 ㅅㄲ... 얼른 꺼져'


결국 당하기만 하던 아자씨 폭발해서 가게 물건 집어던지고 의자 휭휭...

긁던 아자씨...

쫄아서리 주인보고 '어... 어서... 119... 119 불러요'

'아, 얼른 119 안불러요? 나 죽는 꼴 보고 싶어요?'

그러게 왜 술취해서 떡이 된 사람을 그렇게나 긁어댄 건지... 아까 그 모습들은 다 허세였는지...

여튼... 활극이 펼쳐지고 있지만... 국밥이 남아서 계속 남아 있었지만.. 갈수록 심해지더라구.

젠장.... 저거 다 먹어야 하는데...

하지만 깨진 유리조각이 저한테 날라오자 바로 가게 밖으로 튀어서 사무실로 돌아왔음...

하아...

사무실에 와보니 가디건 놔두고 온 걸 깨달아서 다시 갔는데 상황은 정리가 다됐는지 그 인간들 없네.

그리고 내 가디건에는 피가 몇 방울...

똥밟았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새벽의 활극 RanomA 2010.10.31 24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