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에 익숙해졌다.
2009.10.23 01:10
깡공이랑 2002년도 한국시리즈 5차전을 보러 간 적이 있다. 마해영이 그날도 미친 듯이 활약을 했지만
결국 경기는 LG의 승리로 6차전까지가 가게 된 경기였지.
94년 연고전 이후로 야구장 간 적이 없으니 근 8년만에 간 거였고, 그 전에도 연고전 말고는
선수들의 야구를 경기장에서 본 게 한 손에 꼽을 만하다보니 감이 많이 부족했다.
그때는 외야 뜬공만 봐도 공이 쭉쭉 뻗어나가는 것이 다 홈런이 될 것처럼 보이더라구. 치는 순간
'우와~' 했는데 결국 외야 플라이 되는 거 보면서 '와, 장난 아니구나. TV 볼 때에는 별 거 아니던
플라이볼이 이렇게나 빠르고 강한 공이었구나...' 싶더구만.
뭐 내야수들의 송구도 실제로 받아보라고 하면 무시무시할 정도로 빠르게 보였고.
근데 올해는 대략 9번 갔으니 (기아 경기 3번, 한화 경기 3번, LG 경기 2번, 두산 경기 1번) 여태까지
간 거보다 더 많이 간 셈. 이게 다 베팍 사람들 덕분이라고 해야겠지? 예전에는 야구장 가볼까
해도 한화팬이 옆에 아무도 없다 보니... 거기에 이제는 한화경기 뿐만 아니라 그냥 야구 경기
보는 거 자체가 재미있기도 하고. ㅎ... 그래서 거의 600만 명의 관객이 집계된 듯. ㅎ...
여튼 올해 그렇게 많이 가다 보니 이제는 그때보다는 눈이 더 좋아졌다. 타구 보면서 장타가
될 지, 플라이가 될 지, 대충 수 백 경기를 봤던 TV 만큼이나 예측이 가능해졌다능. 야수들의
송구도 이제는 TV 만큼이나 편해졌고.
내년에도 즐거운 마음으로 맥주와 치킨과 함께 야구를 보는 시간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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