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sh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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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다시피 깅수가 다니는 회사는 은행에 들어가서 전산 시스템을 분석/설계를

한 후에 개발자들을 불러서 코딩하는 걸 감독하고 점검하는 일을 주로 한다.

모 은행 프로젝트가 뜬 지 벌써 몇 개월이 지나 막바지 테스트와 마무리하는

이 시점에 일이 바쁘다고 도와주러 들어왔다.

막상 들어와보니 딱히 많은 일도 없을 것 같고 그냥 설렁 설렁 도와주면

되겠지... 했는데...

하아...

내가 처음에 도와주기로 한 부분의 담당 개발자는 61년생의 영감탱이다.

어째 하는 일이 어리버리하고 별로다 싶었더니, 일을 개판으로 해놓은 거다.

우리 회사 사람이 설계를 해놓대로 작업하지 않고 제멋대로 대강 추측해서

해놓고, 그 코딩해놓은 수준은 무슨 갓 전산일을 한 사람 같고...

무엇보다 제 멋대로 했더라도 결과가 좋으면 넘어가겠건만, 은행에서 제일

중요한 숫자는 하나도 안맞고, 그래놓고는 아무 문제 없다고 뻥치고...

이건 숫제 처음부터 내가 다 뒤집어 엎고 처음부터 해야 할 수준이다.

용케도 그 나이되도록 밥벌어먹고 살았네 싶을 정도다. 저 정도면 다시는

어느 곳에서도 쓰고 싶지 않아서 그냥 노가다나 뛰어야 할 것 같은데...

여튼 그래서 주말에 나와서 일 좀 하자고 했더니만 투덜투덜대면서 안한댄다.

이 영감탱이가!!!

그 8개월 동안 받아쳐먹은 월급이 얼만데 일은 하나도 안해놓고는 뭐시

어째!!!

그러더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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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구궁!!!

배째고 관두겠단다. 프로젝트 오픈이 한 달 남은 이 시점에 와서 관두겠단다.

일이나 다 되어 있으면 모르겠는데, 일은 하나도 안해놓고는, 인수인계도 없이

관두겠단다. 그러면서 집으로 튀었다. 남은 월급이나 달라면서...

이 영감탱이가!!!

개념은 대포동에 탑재한 거야? 나이는 똥구멍으로 쳐먹은 거야?

지금 프로젝트가 당신때문에 지연되면 그 벌금이 얼마인지 알아? 그걸 당신이

다 물어내려면 지금 있는 집 전세금갖고도 모자란다고!!! 그런데 이 와중에

월급이나 달라고?

이 바닥이 얼마나 좁은데 그딴 식으로 일을 관두겠다는 건 다신 이 바닥 일

안한다는 거겠지?

하아... 이노무 영감탱이... 정말 어떻게 인생살아왔는지... 정말 다른 나라에서

살다가 왔는지...

일해놓은 거 보면 하루에 몇 개씩 지뢰밭이 드러나서 미치겠구만...

아... 나만 좆됐다...

p.s. 이 영감탱이를 우리에게 파견한 인력회사가 YCV 선배라는 게 참으로 난감하다.

-_-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