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sh206

회원가입로그인

엿됐다.

2005.08.08 22:30

RanomA 조회 수:637

에어컨이 고장 났다.

8년 동안 나의 여름을 지켜줬던 소중한 에어컨이, 넓은 집으로 이사온 후부터 슬슬 한계를

드러내길래, 내년에 이사가면서 스탠드형으로 바꿔야지 맘먹으니까 삐졌는지 그냥

누워버리셧다.

작년에 이사하면서 에어컨 기사가 실외기가 낡아서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데, 수리나

교체하면 돈이 만만치 않아서 그냥 새로 사는 게 나을 거라고 했는데.

문제는 지금이 한창 에어컨이 비싼 계절이라는 것. 어떤 혜택도 없고, 설치에도 시간이 한참

걸리는 이때에, 설치비까지 내야 하는 최악의 상황. 이 시점에서 살 수는 없는 거다.

혹시 내가 이 집에서 몇 년을 더 산다면 혹 구입을 고려해볼 수 있으나 내년에 이사가기로

굳게 마음먹은 터에 지금 구입하는 건 패착 중의 패착...

하지만 앞으로 길다면 긴 한 달의 더위를 어떻게 견디느냐다. 오늘은 그나마 시원한 날인데

조만간 해가 다시 나고 더워지면... 더위를 못참아 직장도 없던 시절에 에어컨 산 나인데.

앞으로 밤에 잠은 어찌 잘지. 두렵다... 덜덜덜...

하아... 한 달만 더 참아주지. 그랬으면 미련없이 보냈을텐데.

아아... 내 에어컨아...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