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sh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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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내고 만 연휴...

2004.04.06 09:42

RanomA 조회 수:397

3일의 연휴를 어찌 보낼까 고민하면서 뒹굴뒹굴하던 중 샤미님에게서 전화가

왔으니, 메이님 미디어의 사람이 화진포쪽 (속초 위쪽의 통일전망대쪽)에 있는

이승만 별장에 방을 잡아놨다면서 놀러 오랬다는 것이다. 당근 놀 건수니 나야

흔쾌히 가기로 했지.

일요일 새벽 5시쯤에 출발해서 대략 10시쯤에 숙소 도착. 58평짜리 콘도라고 하더니만

정말 넓기도 넓더군. 옛날에 군단장급 사람의 숙소였는데 지금은 군인들을 위한

휴양시설이 됐다는데 여튼 장난아니었다.

화진포 해수욕장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어 바닷가 산책을 하면서 사진도 좀 찍고

바람도 쐬고 난 후에 간단히 아침 식사를 했다지. 그리고 숙소 옆에 있는 화진포

호수 주위를 드라이빙했지. 한적한 농가쪽에 차를 대고는 활짝 핀 벚꽃과 시골집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자니 주위에 다른 잡소리는 들리지 않고 오직 바람소리와 물결

소리라... 정말 세상만사 다 잊고 아무 생각없이 휴식을 취하기에는 천혜의 곳이더군.

번잡한 사람도, 차도 없는 곳...

숙소로 다시 돌아와서 가비얍게 잠 한 판 때려주시고, 저녁에는 바닷가에 왔으니 회

한 접시 하러 갔다 돌아오는 길에 둥실 뜬 달이 물결 위에 만든 반짝이는 빛의 길에

감탄했다지. 역시 바닷가는 음력 15일 ~ 18일까지 가는 게 최고야.

숙소로 돌아와서 본격적인 술타임. 냉장고에 가득 재워진 맥주에 가슴뿌듯해 하며

미디어 사람이 준비해온 바베큐 통에 감자, 고기, 버섯, 고등어 등을 얹어놓고

구워먹으니 여기가 또 무릉도원이라. 시원한 바람과 맥주에 맛있는 안주를 곁들였으니

달을 불러 동무하리.

사진은 쫌 있다가~~~ 히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