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sh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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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버스 97-2...

2003.04.11 10:45

RanomA 조회 수:806

아침에 출근하다보면 타게 되는 97-2번때문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왕왕 있는데... 뭐 원인이야 배차간격은 5분이라고 해놓고는 거의 20분 넘게 기다려야

하는 극악의 배차간격때문인데...

오늘은 지하철에서 내려서 정류장에서 얼마 안기다렸는데 버스가 도착하더군.

'재수~~~' 하면서 올라타는데, 어째 시간에 비해 사람이 많더군. 흐흠...

그러고는 출발하는데...

다음 역에서 아래와 같은 방송이 들리더군.

"21분 전에 앞차가 지나갔습니다."

'모시라? 정말?'

방송이 잘 안들려서 다음 정류장에서 귀를 쫑긋 세우고 있는데... "22분 전에 앞차가

지나갔습니다." 그 방송 듣고 툴툴거리는 몇몇 승객들... 제대로 들었던 거다...

헉... 내가 일찍 왔었으면... -_-;

배차간격도 제대로 못지킬 것들이 왜 그런 방송을 하는지 잘 모르겠군.

'씨바... 난 원래 이래. 잘 알겠지? 그러니까 불평불만없이 잘 따라와...'인 겐가...

어쨌거나 사람들이 열받을 합리적인 근거 ("오늘 '오래' 기다렸는데"...가 아니라 "오늘

'25분' 기다렸어"와 같이 명확하게)를 제공하는 아주 아주 특이한 버스라고 할 수

있겠다.

-_-;

示佛... (부처님을 보았도다...라는 감탄사로 딴지일보에서 따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