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sh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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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사고날 뻔 했다...

2003.03.19 01:46

RanomA 조회 수:585

아무리 봐도 요즘 방구석 꼬라지가 직장다니는 폐인의 방 그 자체라...

늦게 퇴근했음에도 불구하고 과감히 빗자루와 걸레를 들었다...

쌓여있던 쓰레기 몇 봉지 밖으로 배출하고 빨래도 개고, 다시 세탁기 돌리고

이리저리 바쁜 와중...

문득... 현관문이 열려있는 걸 알아버렸다.

헉!!!

진아는 방문 옆에서 내 얼굴 빤히 쳐다보고 있고...

페로는?

된장... 돚됐다... -_-;

어디 구석에 숨어 있나 싶어서 사료통 들고 밥줬으나 전혀 반응없음. -_-;

밖에 나가서 페로를 부르기 시작했음.

열려있는 시간이 꽤 돼서 어디까지 나갔는지 감이 안잡힘. 다만 소심한 녀석이라

멀리 가지는 않았을 것이라 추측되어서 플래쉬 준비하고 다시금 페로를 불렀음.

이리저리 부르는데...

어디서 새된 소리로 우는 녀석 특유의 울음이 들림...

어디쯤인지 대충 잡히나 정확하지 않아서 계속 부르면서 돌아다님...

여기인가 했더니 아님... -_-;

그러던중 저쪽에서 들리는 소리...

방향은 같았으나 갈림길에서 내가 잘못 선택했었음...

대충 예측되는 곳으로 가봄.

남의집 빨래줄 밑에서 열심히 탐색하고 있음.

불렀더니 한 번 울고 맘. -_-; 이 시키가...

잡으러 다가감...

반가워하기는 커녕 실실 피함... -_-;

그래도 도망가지는 않아서 덥썩 잡았음.

집에 무사히 데리고 왔음...

큰일 날 뻔했음...

열냥이네에 당장 이름이랑 내 전화번호 남겨둔 펜던트 주문했음.

미단이만 아니면 넌 벌써 땅콩 떼버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