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뚜껑 by May
2003.09.03 13:57

사람의 머리 속에는 기억이 떠내려 가지 않도록 눌러두는 돌이 있다.
기억의 종류와 모양에 따라 여러가지의 돌뚜껑이 있는데
어떤 것은 크기에 비해 허술하기 짝이 없어
아무리 눌러놓아도 그 밑에 고인 기억들이 술술 흘러내리는가 하면
어떤 돌은 반질하고 허술한 모양에도 불구하고
쓸려 내려가도 좋았을 한 톨의 기억도 잃지 않고
꼭꼭 단단하게 눌러두어 우리의 괴로움을 더하기도 한다.
살아가며 가끔씩은
갖고 있어봐야 아프기만 할 뿐인 쓸모없는 기억을 눌러놓았던 돌을 들어내고
대청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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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님의 멋진 글. 살아오면서 내가 크게 기댄 재능이 기억력이었기 때문인지
몰라도 기억이나 추억에 대한 얘기, 글 등을 읽으면 많은 울림을 얻곤 한다.
그래서 퍼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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