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왔을 때, 맘에는 들었으나 여행지에서 뭐 사는 게 익숙하지 않아 패스했던, 술잔 사러 오모테산도로 향했으나, 내가 찾던 건 없고, 맘에 드는 건 한 잔에 1만 엔... 눈물을 머금고 포기했다. 잔이 한 개가 아니라 4개에 1만 엔이었으면 정말 샀을 텐데, 한 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데 그거에 1만 엔을 주기란...

 

아쉬움을 안고, 작년 도쿄에 갔을 때 만났던 베팍 유저 까쥭상과의 재회를 위해 시부야역(渋谷駅)으로 향했다. 작년보다는 쟈철에서 좀 덜 버벅거렸... ㅎㅎㅎ...

 

한때 베팍에서 도쿄로 놀러가는 사람들에게 사주기만 해서 동경밥차라고 불렸던 까쥭상, 나 역시 작년에는 얻어먹었지만 형이 되어서 이번에도 그럴 수 있겠음. 이번에는 내가 한 잔 사야 담에 또 놀러 오더라도 편하게 볼 수 있지 않겠음. ㅎ... 그리고 두 번의 우연의 일치이지만, 내가 갈 때마다 까쥭상 제수씨가 아이를 데리고 한국에 와 있던 상황이라 불러내기에 더 마음이 편했음. ㅎㅎㅎ

 

시부야 역에서 만나서 이 동네에서 회식을 자주 하는 까쥭상이 가자고 하는 대로 간 곳이... 정확한 위치는 아니고 GPS Log 보고 대략 찍은 위치임.

 

 

당연히 나마 비루를 맘껏 마셨지만, 그 중에서도 이 안주들은 어떻게 형언할 수가 없는 감동을 안겨줬다. 너무 고급스럽지 않은, 그렇다고 천편일률적인 뻔한 메뉴도 아닌, 정말 이 가게만의 안주들이라는 게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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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새콤한 소스에 해조류가 풀린 물의 닭고기 요리

 

 

 

_J0A7392.jpg EXIF Viewer제조사Canon모델명Canon EOS 5D Mark III소프트웨어Adobe Photoshop Lightroom 5.7 촬영일자2015:03:07 19:46:28노출시간 0.008 s (1/125) (1/125)초감도(ISO)5000조리개 값F/f/3.2조리개 최대개방F/3.20000021047노출보정4294967295.00 (4294967295/1) EV촬영모드aperture priority (semi-auto)측광모드center weight촛점거리50.00 (50/1)mm사진 크기1280x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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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를 반쯤 익힌 요리.

 

암울한 기아팬 까쥭상, 김성근이라는 희망을 가진 한화팬의 야구 얘기, 한국/일본 얘기, 내 조카와 까쥭상의 딸내미 얘기... 웃음과 흐뭇함이 창문 너머로 퍼졌을 거 같은 즐거운 대화. 까쥭상도 나만큼 맥주를 마시는지라 더욱 더 취하기 좋았고.

 

1차 자리를 파하고, 이번에는 까쥭상이 가볍게 하나 사겠다고 해서 따라간 곳의 요리. 토요일 저녁의 시끌벅적함이 가득한 가게였다.

 

_J0A7403.jpg EXIF Viewer제조사Canon모델명Canon EOS 5D Mark III소프트웨어Adobe Photoshop Lightroom 5.7 촬영일자2015:03:07 21:52:08노출시간 0.008 s (1/125) (1/125)초감도(ISO)4000조리개 값F/f/3.2조리개 최대개방F/3.20000021047노출보정0.00 (0/1) EV촬영모드aperture priority (semi-auto)측광모드center weight촛점거리35.00 (35/1)mm사진 크기853x1280

 

닭고기를 그을려 나온 음식.

 

한국 같으면 정말 밤새도록 마시겠지만, 역시 여기는 택시비 비싼 도쿄 (까쥭상 집에 가는데 8천 엔 나온댄다. ㅠ_ㅠ)라 11시쯤에 자리를 파하고 숙소로 되돌아 왔다.

 

 

숙소에 도착한 후에 찍은 와인 자랑 샷. 그러니까 저거뜰이 면세점에서, 그리고 아카사카 역 근처의 주류점에서 산 와인들임.

 

_J0A7406.jpg EXIF Viewer제조사Canon모델명Canon EOS 5D Mark III소프트웨어Adobe Photoshop Lightroom 5.7 촬영일자2015:03:08 00:08:26노출시간 0.013 s (1/80) (1/80)초감도(ISO)6400조리개 값F/f/3.2조리개 최대개방F/3.20000021047노출보정0.00 (0/1) EV촬영모드aperture priority (semi-auto)측광모드center weight촛점거리41.00 (41/1)mm사진 크기1280x853

왼쪽 두 번째의 로랑 페리에 샴페인은 지금에 와서는 온 가족이 좋아하게 된 술이다. 작년 경남은행에서 일할 때에, 그 건물에 있던 세계주류백화점이 오픈 기념으로 로랑 페리에 12만 원짜리를 면세점 가격인 6만 5천 원에 판다는 입간판이 있었다. 어떤 술인지는 몰라도 싸게 살 수 있구나 하고 사러 갔는데, 알고 보니 오픈이 2013년... 그러니까 사러 간 때 1년 전... 2014년 가을에는 다시 12만 원에 판대나...

 

그래서 포기했던 술인데, 이번에 아카사카역의 비즈니스 타워 지하에서 5천 엔에 팔고 있는 걸 목격하고는 '사자!!!' 하고 지른 거. 그리고 맘에 들어서 이후 프랑스에서 직구했고 어머니마저 좋아하는 술이 된 거.

 

그리고 까쥭상과의 술자리가 거했던지 곯아떨어져 자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