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얘기...


사람 많은 거 안좋아하니 평일 낮이나 아니면 주말에는 새벽에 가는 편인데...


처음 시작할 때에는 아직 해가 뜨기 전이라 어스름이 깔려 있지만 올라가다 보면 천천히 밝아온다.


거기에 서울대를 통해서 올라가면 절반 정도는 조명 환한 포장도로를 지나다보니 좀 더 일찍 출발할 수도


있기도 하고. 그러니까 중간쯤 올라갈 때까지는 서울대 조명의 힘으로, 그리고 중간쯤에서 산으로 접어들면


그때쯤에 밝아오는 빛에 의지해서.


요전 두어 번의 등산에서는 해가 하지 때보다 점점 짧아지는 거 계산 못하고 예전 시간 대로 갔다가...


산에 접어드는데도 날은 여전히 어두운 게다. 헤드램프를 갖고 가니 안보이거나 그러지는 않은데...


문제는 혼자서 산에 간다는 건 꽤나 무서운 일이다. 귀신 같은 거에 겁이 많은 나로서는 더더욱.


약수터에서 물 한 잔 마시려는데 뒤에는 뭔가 있을 거 같다는 생각마저 들고 그러니. ㅎㅎㅎ...


그래도 좀 있으면 밝아올 거라는 생각을 하면, 그리고 실제로 하늘이 서서히 밝아 오면 그런 무서움은


곧 가신다.


근데 이번 직전에는... 정말 빨리 출발해서 정상 꼭대기에 올라갔는데도 날이 밝아오지를 않는 거다.


환장하겠더군... 그래도 어째 어째 올라가기는 했는데...



문득 드는 생각이 벌써 3~4번 어둠 속에서 등산을 했는데 밤 중에 못갈 건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뭐 아직은 여름이니 밤에 별도 잘 안보이고 그러지만 가을쯤 되고 하면 그때는 지금보다는


나을 거 같고, 그때는 어둠 속에서 등산하는 것도 적응돼있을 것도 같고...


그럼 매일은 아니더라도 이틀에 한 번 정도는 연주대 갔다올 수도 있을 거 같고...



한 번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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