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삼성산-종주-희망-코스.jpg

오른쪽의 녹색 폐곡선이 시계방향 대로 돌면 관악산의 연주대 근처(핑크색 동그라미 부분)를 갔다가

팔봉능선 따라서 내려오는 코스이다. (녹색 표지판의 숫자는 내가 그 지점에서 몇 Km를 걸었냐를 표시해준다.)

왼쪽에 파란색(보라색?) 긴 줄 끝에 있는 삼각형 모형의 코스는 삼성산의 깃대봉(4Km 지점의 주황색 동그라미 부근.


뻘소리로 관악산에는 국기봉이 한 3개쯤 있는 거 같다.)을 갔다가 야영장으로 가는 코스인데 역시 시계방향 대로 돈다.


동생이랑 야간산행 갈 때 주로 가는 코스다.

둘 다 산 좀 타는 사람에게는 동네 마실 갔다 올 정도의 소소한 코스다만, 나는 그 정도는 아니니, 죽을 거 같다는 얘기...

지난 주 토요일 새벽에 갔다 왔던 코스는 오른쪽인데...

7Km쯤을 지나서 하늘색 선이 그어져 있는 곳...

저기가 대충 정상에서 다 내려온 곳이다. 힘든 오르막은 이제 더 이상 없는...


보통은 저기서 우회전해서 하늘색 선을 따라 그냥 직선으로 갔다. 약간의 고개를 넘은 뒤 나머지 하산을 계속하는 코스...

근데 그날따라 마가 끼었는지... 길을 잘못 들어서 녹색 코스대로 왼쪽으로 더 가는 바람에 한 150m쯤 더 올라가는


사태에 이르게 되었다.

그래서 코스가 8Km 표지를 중심으로 혹이 하나 만들어진 코스가 돼버렸다. 죽는 줄 알았... 대충 대충 내려가는 길이


나와야 하는데 이건 끝이 어딘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올라가니... 이러다 산 하나 더 타나 싶었...


집에 와서는 기진맥진한 몸으로 맥주를 들이키는데...

문득 드는 생각이 '그래, 그래도 다리 힘이 조금 더 붙으면 저 두 코스를 연결 시킬 수도 있겠네?' 하는 생각이 들었다.

8Km 표지보다 더 왼쪽에 있는 주황색 동그라미나 (늘 가던 깃대봉), 왼쪽 밑의 노란색 동그라미 쪽으로 (삼성산 정상)가는


코스를 말이다.

그러면 정말 (내게는) "그랜드"한 폐곡선의 경로를 하나 만들 수 있을 거 같다. ㅎㅎㅎ...

경로 고민하느라 인터넷 검색하니, 정말 삼성산에서 관악산으로 혹은 관악산에서 삼성산으로 종주하는 사람들이 많기는 많더라.

뭐 나한테는 힘든 목표이지만 한 번 도전해보고 싶어진다.

문제는 다리 힘과 무릎, 그리고 안전이겠지.

일단 내일 아침, 지난 주보다 조금 더 나아간, 그러니까 왼쪽 깃대봉있는 주황색 동그라미까지 가서 그대로 내려가는 정도로...


아마 깃대봉 왼쪽 위의 5Km 까지(저기가 약수터-마당바위쪽 길)는 못갈 게 확실하고...

포기하면 쉽다는 게 모토인 이상, 힘들면 그냥 하늘색 직선따라 바로 내려가버릴 수도 있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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