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판에는 사이시옷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고등학교

들어가서야 비로소 알게 된 원칙이 사이시옷은 한자말간의 연결에는

쓰지 않는다는 거였죠. 우리말과 우리말, 우리말과 한자말간에는

사이시옷을 쓰되 한자말로만 이루어진 단어들에는 쓰지 않는다는

것.

요거 까다롭죠. 쓰려면 다 쓰고, 안쓰려면 다 안써야지 한자말로만

이뤄진 단어에는 안쓰다니?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그렇다는데.

우리와 같은 디카 동호회에서 저런 류의 틀린 맞춤법중 제일 많은

말이 무얼까요?

바로 '초점'이죠. 흔히들 '촛점'이라고 쓰시는데 사실은 '초점'이라고

써야죠. '촛불'은 '초'나 '불'이나 둘 다 우리말이기때문에 붙일 수

있는 거고요. 그 외에도 보면 '댓가(X) 대가(O)', '갯수(X) 개수(O)',

'욧점(X) 요점(O)', '마굿간(X) 마구간(O)', '칫과(X) 치과(O)',

'전셋방(X) 전세방(O)' 등이 있죠.

하지만 예외없는 법칙은 없죠. 순수하게 한자로만 이루어져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하도 많이 사이시옷을 넣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관용적으로 쓰는 말들이 있는데, 이건 6개입니다... 아... 고등학교

문법시간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ㅠ_ㅠ)

곳간(庫間), 셋방(貰房), 숫자(數字), 찻간(車間), 툇간(退間),

횟수(回數) 이지요. 얘네들은 사이시옷을 붙인답니다.

위의 예시들이 주로 혼동되는 것들이니 잘 외워두시면 좋을 듯하네요.

또 유의할 것이, 수(數)와 관련한 말들이 많이 혼동되는 편이죠.

'개수'는 순 한자말, '횟수'는 순 한자말이나 위의 6개의 예외,

'자릿수'는 '자리'가 우리말, '소수점'은 순 한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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