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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강풀의 26년이라는 만화다... 광주 항쟁과 그 이후의 얘기를 하는

만화이지...

이번회에 내가 예전부터 가슴아프게 간직하던 말이 나오더라...

어느 80년의 해직기자가 쓴 책 이름이 이거였다. '아버지는 10년 전에 무얼 하셨어요?'

80년 그 무렵, 폭압적인 정권에 기느냐 아니면 거부하고 힘든 삶을 사느냐 고민하던

기자가 한 분 계셨다. 명분이고 뭐고 간에 삶의 고통을 잘 아는 생활인으로서 당연히

고민되던 때였지. 군사정권에 협력해서 안락한 삶을 사느냐, 아니면 저항하다 고난한

삶을 사느냐 하던 때... 그저 평범하고 편안한 삶을 살던 소시민의 얘기지...

그런 기자분이 가족의 미래와 자신의 양심 (신념 같은 거창한 게 아니었다)에 고민하다가

얼핏 잠이 들었대... 근데 그 꿈 속에 자신의 어린 딸이 나타났다는 거야...

어린 소녀가 어느새 훌쩍 큰 성년이 되어서 아버지에게 질문하고 있었지...

'아빠는 10년 전에 어디서 무얼 하셨어요?'

화들짝 놀라서 깨어보니 꿈이라더군. 그리고는 미련없이 사표를 쓰고 군사정권에

저항하는 길을 선택했다더군. 10년 후의 딸에게 자랑스런 아버지가 되길 위해서...

26년이나 지났으면 왠만하면 잊혀질 상처이지 않을까 싶었는데 내가 그 당사자가 아니어서

그렇게 생각했던 건데... 아닌가봐...

아직도 그걸 기억할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사람이 많나봐...

'아빠는 10년 전에 어디서 무얼 하셨어요?'

자식에게 부끄럼없는 부모가 되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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