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에 짐 풀어놓고 보니 시간은 7시가 넘어서 저녁 먹으러 나가야 하는 타이밍... 호텔의 음식 가격도 저렴해서 대략 1만 원이면


호화판으로 먹을 수 있을 거 같기는 했는데 그래도 번화가 옆에 호텔 잡아놓은 보람이 있어야 하니 나가기로 결정.


아잉패드로 맛집 대충 검색해서 목록을 지도에 넣어봤더니 다들 몰려있고, 숙소에서 가까웠다.



지도의 Dragon Soup 가 목적지.


카메라 가방 짊어지고 벨트로 단단히 묶고, 바지 호주머니에 돈 분산한 후에 긴장된 마음으로 나섰다. 베트남에서는 오토바이로


날치기가 많다 보니 조심하라면서 도로에서 먼 인도쪽으로 다니라고 하던데...


이노무 인도에는 오토바이나 뭐가 잔뜩 있어서 제대로 다닐 수 있는 길이 아니었다. 어쩌라고...


잔뜩 긴장한 채로 걸어가는데 거리의 툭툭 기사들이 다 나를 보면서 '헤이, 툭툭?' 이런다...


'내가 그거 타고 다닐 거면 저 호텔에 자리 잡을 이유가 없었지. 나는 그냥 걸어갈 거임.' 하고 걸어가는데...


어째 로터리랑 다리가 안나온다... 방향을 거꾸로 잡은 거 같지만 이 험악(할 거라고 예측되는)한 동네에서 아잉패드를 꺼내들기는


영 부담스러워서 다시 되돌아가는데, 호텔 지나니 금방 로터리랑 다리가 나온다. 휴우...


Old Market 은 말그대로 얘네들의 전통시장인데 특히나 스카프 파는 곳이 엄청 많았다. 그 옆에 Pub Street 가 있었는데 번화하고


불이 환하며 서양인들이 바글바글한 동네라 여기서 딱히 험한 꼴을 당할 거 같지는 않더라. 그래서 맘을 좀 더 편안히 하고 (방심하면


안되지만 아까까지는 너무 긴장했...) 돌아다니기 시작...


가게 몇 군데 봐두기는 해놨기 때문에 눈에 띄면 들어가기로 했는데, 국수랑 수프 종류를 잘 한다고 하는 Soup Dragon 으로 낙찰...


_J0A1132-1.jpg EXIF Viewer제조사Canon모델명Canon EOS 5D Mark III소프트웨어Adobe Photoshop Lightroom 5.7 촬영일자2014:11:13 22:17:42노출시간 0.033 s (1/30) (1/30)초감도(ISO)3200조리개 값F/f/6.3조리개 최대개방F/6.3000007484194노출보정1431655763.67 (4294967291/3) EV촬영모드aperture priority (semi-auto)측광모드center weight촛점거리17.00 (17/1)mm사진 크기1280x853


이 동네 가게들 대부분이 야외에 자리 만들어두고, 가게 안도 문을 활짝 열어두었기 때문에 안팎이 따로 구별이 없다.


고로 에어컨 트는 데가 없...


뭐 아주 덥지는 않은데, 뜨끈한 국물 들어간 음식 먹는 순간 땀 뻘뻘... 맥주도 오래 앉아서 마시기는 그닥...


여튼 여기서는 원래 캄보디아식 정통 국수를 먹어볼까 했지만...


그만 겁먹고는 적당한 볶음밥, 그리고 맥주 안주로 스프링 롤을 시켰다. 맥주는 일단 이 동네 맥주라고 하는 앙코르 맥주를


하나 시켜서 먹어봤다.


확실히 베트남이나 캄보디아는 주세가 얼마 없는 건지, 330ml 짜리 맥주 하나에 천 원 정도면 살 수 있었다는 게 너무 좋더구만.


하지만 전술했듯이 야외에서 술마시기에는 좀 더웠기 때문에 다시 호텔로 컴백...


하려는데 길을 헤맸... ㅋㅋㅋ... 아잉패드를 길에서 꺼낼 생각은 못하고 (베트남 대도시에서는 통화 중인 사람의 핸드폰을 들고


튀기도 한대나...) 이리 저리 돌아다니다 보니 강이 나와서 그거 보고는 위치 파악하고 돌아왔다.


_J0A1153-1.jpg EXIF Viewer제조사Canon모델명Canon EOS 5D Mark III소프트웨어Adobe Photoshop Lightroom 5.7 촬영일자2014:11:13 23:01:05노출시간 0.125 s (1/8) (1/8)초감도(ISO)3200조리개 값F/f/7.1조리개 최대개방F/7.0999998788497노출보정1431655763.67 (4294967291/3) EV촬영모드aperture priority (semi-auto)측광모드center weight촛점거리21.00 (21/1)mm사진 크기1280x853


큰 강은 아니고 자그마한 강인데 다리마다 저렇게 조명 장식을 해놔서 한 컷...


호텔 돌아와서는 에어컨 빵빵하게 틀고는 냉장고 미니 바에 있던 맥주를 아작내줬다. ㅎㅎㅎ... 뭐 어때. 그래봐야 1천 원짜리


맥주들인데... ㅎㅎㅎ...


택시 기사는 내일 아침 9시에 올 테니 8시에 일어나면 괜찮을 밤 12시 정도에 잠들었던 거 같다.


아, 시차가 우리나라보다 2시간 늦은 곳이다 보니 실제로는 새벽 2시쯤 되는 시간이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