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떵개 캔 사료, 그러니까 참치 캔이라든지 닭가슴살이라든지, 그게 캔에 들어가 있는 거...

고양이들 입장에서는 적당히 밀가루나 옥수수 가루가 섞인 사료보다 더 좋아할 법한데...

그걸 사료랑 적당히 섞어서 주면 떵개랑 샤로랑 그걸 반도 다 못먹고 남기다가 하루 지나면

맛없어져버렸다고 안 쳐먹는 사태가 벌어지곤 했다...

그래서 '아, 떵개랑 샤로는 저걸 안좋아하는구나...'

거기에 '비싼 거 먹이면 입맛 버려서 안돼. 그냥 싼 사료만으로 살아...'라는 마인드가 잠재의식 속에 있다 보니...

고양이 물품들 사면 서비스로 캔도 한 2~3개쯤 오곤 하는데, 그거 안먹이다 보니 나중에 2~30개가 쌓여서

남 준 적도 있는... (사료니까 캔보다는 싸기는 하지만, 그래도 사료 중에서는 꽤 비싼 거뜰이기는 함...)

여튼 그래서 '우리 애들은 캔 안좋아해...' 라고 생각하고는 잊고 살았는데...

작년에 베티냥이 우리집에 왔을 때 캔 비스무리한 (이 언니는 늘 비스무리해... ㅋㅋㅋ...) 거 가져다줬는데

그걸 떵개랑 샤로가 아주 아주 맛있게 먹는 거 보면서... '어라? 어라?'

음...

예전에 할머니, 할아버지는 큰아버님 댁에서 사셨는데, 큰집 사촌 누나들이 음식 같은 거 사오면서

'할머니 할아버지는 이런 애들 음식 안드실 거야...' 했다는 얘기가 생각난...

(난 그거 조차 사간 적 없으니 비난한다면 그건 내가 더 나쁜 넘)

요즘은 그래도 1주일에 한 번, 주말에 내가 맛있는 거 먹으면 떵개랑 샤로도 회식 시켜줌... ㅋㅋㅋ...

사실 진짜 떵개가 좋아하는 건 게맛살 말린 거를 마구 주는 소시당 애들이 올 때이기는 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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